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올해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창단 80주년을 기념해 차세대 지휘자 특별 양성 프로그램인 '지휘 펠로십'을 연다.
지휘 펠로십은 전문 지휘자를 꿈꾸는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신진 지휘자들에게 서울시향의 리허설 경험을 제공하고,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전수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지난 7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총 59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통해 8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진행되는 서울시향 리허설에 참여한다. 또한 츠베덴 감독에게 지휘법, 곡 해석 등을 비롯해 개별적인 지도를 받는다.
8명의 참가자는 △김리라(전 네덜란드라디오필하모닉 부지휘자) △김준영(현 독일 하이델베르크 시립극장 제2카펠마이스터) △김효은(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극장 객원지휘자) △박근태(현 베를린노이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송민규(전 국립오페라단 펠로십 지휘자) △신주연(현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펠로우지휘자) △최재혁(전 베르비에페스티벌오케스트라 지휘펠로우) △해리스 한(현 피에르몽퇴페스티벌 부지휘자)이다.
이들은 리허설에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총 세 곡을 지휘한다.
서울시향은 리허설을 마친 후 내부 심사를 통해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특별공연' 지휘자를 선발한다. 최종 우수 참가자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될 수 있는 특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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