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언급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0.6원 내린 1,437.9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3.1원 오른 1,441.6원으로 출발한 뒤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12시38분께 1,436.5원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합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집권 1기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였다며, 시 주석이 언젠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07.203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106.97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67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48.88원보다 8.79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93% 하락한 150.06엔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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