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테슬라 인도 공장 설립에 "매우 불공평"

뉴시스

입력 2025.02.20 15:57

수정 2025.02.20 15:57

폭스뉴스서 머스크와 공동 인터뷰 인도의 높은 수입 관세 지적하기도
[뉴시스]적극적인 대외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19일(현지 시간)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모습. 2025.2.20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적극적인 대외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19일(현지 시간)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모습. 2025.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적극적인 대외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19일(현지 시간)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송된 인터뷰는 머스크와 함께 진행한 공동인터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관세를 통해 미국을 이용해 먹고 있다"는 주장을 또 되풀이하며, 인도의 자동차 관세를 예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향해 "예를 들어 인도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게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곧바로 "인도의 수입 관세는 100% 수준"이라고 동조했다.

이에 대해 인도에서는 3만5000달러 이상의 전기차에 대해 조건에 따라 1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짚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인도에 공장을 세우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괜찮다"면서도, 이는 미국에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최소 5억 달러를 투자하고 공장을 설립하면 관세를 15%로 크게 낮추는 새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직접 인도를 찾아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그간 테슬라는 수입 관세 부담으로 인해 인도 시장 진출에 주저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인도 정부는 4만 달러 이상의 고급 자동차에 대한 기본 관세를 110%에서 70%로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테슬라는 인도에서 매장과 배송센터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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