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농촌진흥청 "2월 한파에 복숭아·포도 피해 우려…재배관리 당부"

뉴스1

입력 2025.02.20 15:57

수정 2025.02.20 15:57

ⓒ News1 유경석 기자
ⓒ News1 유경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촌진흥청은 20일 복숭아와 포도에서 '2월 한파'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철저한 재배관리를 당부했다.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한파는 과수 농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겨울잠에서 깬 과일나무는 언 피해(동해)를 볼 우려가 크므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나무가 언 피해에 견딜 수 있는 한계 온도는 과종에 따라 다르지만, 복숭아와 포도는 사과, 배보다 언 피해(동해) 한계 온도가 높아 큰 추위가 아니어도 피해를 보기 쉽다.

과수에 언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피해 나뭇가지의 수피(껍질)를 벗겼을 때 갈색이 보이거나, 수액이 누출되는 등 손상이 보이면 3월 중순 이후로 가지치기 시기를 늦추거나 나무 세력(수세)을 조절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한다.

언 피해로 수분 손실이 심각해지면 물대기(관수) 작업을 통해 토양 수분을 유지하고, 나무 세력 회복을 돕는다. 병해충 저항성도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방제 작업을 꼼꼼히 실시한다.


특히 질소비료를 과하게 주지 말고, 칼륨과 인산 비료를 적절히 사용해 나무의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언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뿌리 부분을 덮어주거나 방풍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은 피해 발생 현황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농가 협조를 통해 추가 피해 방지와 복구 지원 등 현장 기술지원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