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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尹, 野와 권력분점 안해 계엄 파투…권력구조 손봐야"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15:57

수정 2025.02.20 15:57

與첫목회 개헌 토론회서 "의회의 정부 불신임권 있는 이원집정부제 해야"
성낙인 "尹, 野와 권력분점 안해 계엄 파투…권력구조 손봐야"
與첫목회 개헌 토론회서 "의회의 정부 불신임권 있는 이원집정부제 해야"

첫목회 개헌 토론회 참석한 성낙인 전 총장 (출처=연합뉴스)
첫목회 개헌 토론회 참석한 성낙인 전 총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든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내각(구성 권한)을 주든가 하는 식의 특단을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성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개최한 '통치구조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이 이미 야당에 정당성이 넘어간 것을 인식 못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성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야당과 권력을 분점할 생각이 없으니 비상계엄으로 파투가 난 것"이라며 "권력구조를 손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제의 핵심인 직선제와 의원내각제의 핵심인 의회의 정부 불신임권이 있는 '이원집정부제'를 해야 한다"며 권력구조 개헌을 제안했다.

성 전 총장은 "새 헌법에서는 의회 다수파와 대통령이 (같은 당이면) 의회의 불신임권이 작동할 이유가 없고, 불일치할 경우를 대비해 의회에 불신임권을 준 것"이라며 "야당이 의석 다수를 확보하면 야당에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구성하게 하고, 비판·탄핵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정부를 책임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전 총장은 "야당이 내각을 구성하면 대통령은 외교·국방·통일 정책을 맡고, 내치는 의회 신임을 받는 내각과 의회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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