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AI 교과서 74종 가격 3~5만원대 합의…학교 3곳 중 1곳 사용(종합)

뉴스1

입력 2025.02.20 15:59

수정 2025.02.20 16:01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가격이 3~6만원대 선으로 1차 합의됐다. AI 교과서의 가격은 교과서 이용료와 클라우드 이용료로 구성되는데, 클라우드 이용료는 이번 가격 책정에서 일단 제외됐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총 76종 가운데 74종의 이용료에 대해 교과서 발행사 측과 1차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발행사와 5차에 걸친 가격협상을 진행했다"며 "클라우드 이용료와 나머지 2종의 가격도 합의되는 대로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가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AI 교과서 2종은 미래엔의 중등 정보, 비상의 중등 정보 교과서로 파악됐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74종 1차 합의 가격표'에 따르면 개별 교과서당 가격은 3만∼5만원대로 나타났다. AI 교과서의 최저가는 2만 9750원, 최고가는 5만 7500원이다.

AI 교과서 가격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의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거쳐 확정돼 관보에 게재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1학기 AI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는 전체 1만 1921곳 중 3857곳(32.4%)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66개교 중 458개교가 선정해 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구 다음으론 강원의 선정 비율이 높았다. 전체 학교 626곳 중 49%에 해당하는 304곳이 1학기 AI 교과서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어 충북·경북(45%) 순으로 선정 비율이 높았다.

세종의 AI 교과서 선정 비율은 8%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AI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에는 수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AI 교과서 선정 지원과 활용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AI 교과서 선정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운영을 통해 교사는 AI 교과서 포털 접속부터 선정한 교과서의 활용 과정을 체험하면서 개선 사항 등을 제안하고 수업과 평가 등을 준비할 수 있다.

AI 교과서의 안정적인 활용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점검·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 AI 교과서 도입 대상인 초등학교 3·4, 중학교 1, 고등학교 1학년에 필요한 디바이스(기기)를 완비하고 △디바이스 수량·성능 △충전보관함 수량·기능, △교실 무선 속도 등은 전체 학교 중 98%의 점검을 마쳤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학교의 경우에는 10기가급 무선 네트워크도 구축 중에 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수업에 활용하기 전까지 필요한 준비에 관한 안내자료를 신학기 전까지 교육청,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