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키친 스위츠' 출시 10년
브랜드명 'SKS'로 변경...글로벌 시장 공략
브랜드명 'SKS'로 변경...글로벌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일명,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영문명 앞자를 딴 'SKS'로 새롭게 단장하고, 주력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지난 2016년 출시돼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그간 축적된 프리미엄 빌트인 기술력과 고객 신뢰로 북미, 유럽 등 최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정받는 빌트인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명 변경은 보다 직관적 마케팅을 위해서다.
LG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5'에 더욱 확대된 SKS라인업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히든 인덕션'과 일체형 후드를 적용한 아일랜드 시스템(서랍장이나 수납 선반 등으로 구성된 가구) 형태의 콘셉트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단순 제품을 넘어, 주방 공간 내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위한 가전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털 공간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36인치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Prorange)'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올프리(All-free) 인덕션을 탑재해 어느 위치에 용기를 놓아도 크기와 위치에 맞춰 자동으로 화구가 인식된다. 또 제품 아래에는 오븐이 탑재돼 동시에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프로레인지에 올프리 인덕션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핵심 부품 기술력에 고객과 공감하는 AI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빌트인 전문 브랜드를 앞세워 1등 가전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올해 645억 달러(한화 약 93조 3500억 원)로 예상된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B2B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인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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