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공적개발원조 6.5조원…"확대 목표 5년 조기 달성"
1천928개 ODA 사업 추진…사업당 평균 금액 늘려
崔권한대행 "ODA로 기업에 돌파구…대형 시그니처 사업 확대"(종합)정부 올해 공적개발원조 6.5조원…"확대 목표 5년 조기 달성"
1천928개 ODA 사업 추진…사업당 평균 금액 늘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우리 공적개발원조(ODA)가 수원국에 힘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부처 간 협력을 통해 ODA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수원국의 개발 수요를 반영하면서도 우리 대외정책과 ODA 전략에 따라 사업을 발굴하여 ODA의 통합성을 제고하고, 전략 목표에 따라 사업의 성과가 평가되도록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ODA 사업의 효과성과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대형 시그니처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관행적 사업은 줄이고 인프라,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ODA 총규모를 작년 대비 3.8% 증가한 6조5천10억원으로 확정하는 내용의 '2025년 국제개발협력 종합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ODA 총규모를 2019년(3조2천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데, 이를 5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천928개 ODA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총사업 개수는 줄었지만, 사업당 평균 금액은 늘려 더욱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무상분야 사업당 평균 금액은 2016년 10억4천만원 대비 두 배인 20억8천만원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또 ▲ ODA 통합 사업체계 강화 ▲ 지속 가능한 사업 관리 체계 구축 ▲ ODA 효과성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 ODA 발전 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발전 방안을 토대로 2026∼2030년에 적용되는 '제4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ODA 통합 포털을 전면 개편해 사업 집행관리를 강화하고, 사업 변경 내역은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지침을 개편하는 등 ODA 사업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들도 추진한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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