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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AI 국가대표' 선발해 '한국형 챗GPT' 만든다(종합)

뉴스1

입력 2025.02.20 16:31

수정 2025.02.20 16:31

이경우 국가AI위원회 지원단장 2025.02.20./뉴스1 ⓒNews1 김정현 기
이경우 국가AI위원회 지원단장 2025.02.20./뉴스1 ⓒNews1 김정현 기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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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0/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0/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을 위한 '월드 베스트 LLM'(WBL)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르면 3개월 내에 '인공지능(AI) 국가대표'를 선발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0일 이경우 국가AI위원회 지원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AI 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LLM 개발을 목표로 데이터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구자원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WBL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윤두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딥시크가 가능성을 열어준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에 핵심 자원을 집중 지원해 개발해 보자는 획기적 R&D 모델"이라며 "WBL 관련 구체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WBL을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공공데이터나 공공 AI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도 고려 중이다.

정부는 WBL 프로젝트를 위해 빠르면 3개월 내에 5~10개 팀을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WBL 프로젝트 참여 팀에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대기업, 학계 등의 제한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이 지원단장은 "WBL 프로젝트 공모 시기 목표는 3개월 이내"라며 "연내에 국민들이 기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이 나올 수 있도록 신속하게 투자하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강기룡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도 (WBL 프로젝트를) 세계적인 기준과 비교해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시기를 빠르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도 AI 관련 논의가 있을 텐데 국회에서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최 권한대행 주최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AI 인프라·역량 강화방안을 위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차세대AI모델 개발 △AI전환 가속화 등 3대 추진전략과 세부 6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