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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풍산 대체 이전 부지 확정…센텀2지구 조성 급물살

뉴시스

입력 2025.02.20 16:31

수정 2025.02.20 16:31

민가와 떨어져 민원 최대한 없는 지역으로 부산시가 제안한 후보지 중 한 곳
[부산=뉴시스] 센텀2지구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센텀2지구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방위산업체 풍산의 부산 생산공장 대체부지 이전이 해결될 전망이다.

20일 부산도시공사,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풍산의 최고위층은 내부적으로 이전 지역을 확정했다.

풍산은 지난해 2월 원활한 이전을 위해 부산시와 협력의향서까지 맺었지만 공장 대체 부지의 효과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전 지역은 부산 기장군 내 지역으로 알려졌으며, 부산시가 제안한 후보지에 포함됐던 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가와 많이 떨어져 있는 등 민원이 최대한 없는 지역으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풍산은 한 때 부산을 떠나 울산 울주군 등도 이전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부산에 남게 된 셈이다.

풍산이 해당 이전 지역으로 확정해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통보하면 행정 절차 등을 진행해 풍산 이전이 시작된다.

풍산 부지 이전이 결정되면 센텀2지구 개발에 또 하나의 걸림돌이었던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은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부산시가 대상지를 선정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풍산의 이전과 반여농산물시장의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의 1단계 구간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의 1단계 구간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풍산 부지(101만㎡)는 센텀2지구 첨단산업지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센텀2지구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 영화·영상 콘텐츠, 융합 부품소재 산업 등 4차 산업 중심의 '부산형 도심융합특구'로 조성된다.

도심융합특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기업·공장 등이 들어서는 산단 외에 주거·문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풍산이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산단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1단계 17만㎡에 대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머지는 2단계(139만㎡, 풍산 부지와 주변 산지), 3단계(42만㎡, 반여농산물시장 일원) 등으로 추진된다. 전체 부지 조성은 2030년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풍산이 현재 위치에서 옮겨갈 부지의 규모는 현재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탄환 등을 만드는 방산업체라 마을·도로 등과 38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산시는 지난 2021년 풍산 생산공장 이전 부지로 기장군 일광읍이 검토됐지만 주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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