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의 농산물 가공 상품화 지원사업이 농가 소득을 올려주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식품은 원물에 비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제조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0년 하남면에 문을 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지역 농산물을 가공 상품화로 지원사업 확대와 함께 설비 개선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올해 품질 검사실 실험 기자재, 교반탱크, 컨베이어, 잼 충진기, 롤포장 기계, 근적외선 식품 건조기 등의 장비를 보강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2022년 가공라인 개선, 2023년 생산 자동화 기반 개선, 지난해 착즙라인 순간 고온 살균기 교체 등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사업으로 인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의 제품 생산량, 판매액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7개 유형, 33개 품목의 가공식품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운영 첫해인 2020년 약 69t이던 가공물량은 지난해 156t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액은 2억6천900만원에서 약 6억7천만원으로 증가했다.
누적 생산량은 5년간 모두 684t에 이른다.
화천군은 농산물 가공 지원을 넘어 가공 창업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가공창업 교육센터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경쟁력 있는 농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미래 농업에서 가공과 유통,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지역 농업인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해 소득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가공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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