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닝크, 이재용 회장과 친분…차세대 EUV 논의 가능성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12.14. chocrystal@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1711249610_l.jpg)
20일 업계에 따르면 베닝크 전 CEO는 전날 디르크 벨야르츠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를 찾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진과 회동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반도체 미세공정의 핵심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베닝크 전 CEO 등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올해 도입을 앞둔 ASML의 차세대 EUV인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닝크 전 CEO는 2013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ASML CEO로 재직했으며, 재임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 회장은 유럽 출장길에 올라 여러 차례 ASML 본사를 방문해 협력을 모색해왔다. 베닝트 CEO도 지난 2022년 11월에는 한국을 찾아 이 회장과 만났으며,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수영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베닝크 전 CEO는 전날 '세미콘 코리아 2025 리더십 디너'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은 오랫동안 함께 일한 좋은 친구"라며 각별한 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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