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인공지능 활용 넘어 교육까지" 이커머스, 판매자 AI교육으로 '윈윈'

뉴시스

입력 2025.02.20 17:24

수정 2025.02.20 17:24

배달의민족, 무료 AI교육 누적인원 790명 넘어 11번가 AI셀링코치, 오픈 두달만 이용자 14배↑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AI 관련 강의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AI 관련 강의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 활용을 넘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AI활용 교육을 적극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커머스 업체들이 입점 판매자의 AI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이 무료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제공하는 AI 교육의 누적인원이 79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지난해 7월부터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입점업주들에게 AI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AI 기술을 활용한 ▲SNS(소셜서비스) 콘텐츠 만들기 ▲홍보 이미지 만들기 ▲홍보물 제작 ▲브랜드송 제작 등 가게 운영 마케팅부터 ▲고객서비스 지원 ▲매출 데이터 관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오픈마켓 플랫폼인 11번가에서도 유료 구독 프로그램인 'AI셀링코치'를 통해 입점 판매자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11번가 입점 셀러들은 상품 판매 성과를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와 전략을 담은 AI 분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실제 11번가 AI셀링코치는 서비스를 공식 오픈한지 두 달만에 이용자가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AI 기술의 자체적 개발과 함께 해당 기술을 업주 및 셀러들에게 활용하도록 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네이버 역시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에서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더욱 정교화된 정보와 콘텐츠에 익숙해지는 만큼 플랫폼 자체를 넘어 입점 판매자들이 AI를 다루는 수준도 중요한 척도가 됐다"며 "향후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가 AI 교육을 강화해 셀러들과의 상생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