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서강준이 군 제대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다.
서강준은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 / 연출 최정인)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드라마.
서강준은 극 중 외모부터 실력까지 빠지는 것 없는 국정원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 정해성 역으로 등장한다. 정해성은 국장으로부터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은 후 학생으로서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하게 되는 인물로, 오로지 작전 수행에만 몰두해야 하지만 어느새 학생들과 엮이며 교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관여하기 시작한다.
서강준은 지난 2023년 5월 만기 제대 후 차기작으로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택했다.
오랜만의 복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데뷔한 후 본격적으로 주연으로 발돋움한 '안투라지'(2016) 이후 뚜렷한 흥행작이 없다는 점이 우려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너도 인간이니?'(2018) '제3의 매력'(2018) '왓쳐'(2019)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020) 그리고 '그리드'까지 흥행작이나 화제작이 없다는 점에서다. 복귀작이 OTT 플랫폼이 아닌 시청률로 바로 흥행 여부가 판가름 나는 지상파 드라마인 만큼, 이번엔 흥행작을 남길지 주목된다.
신작 교체 주기와 드라마 시장의 트렌드가 더욱 빨라지는 만큼, 긴 공백기는 배우에게도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 남자 배우들이 군 제대 이후 바로 차기작 소식을 전하는 이유다. 서강준의 3년이란 공백 기간 비주얼과 연기력 스타성을 갖춘 배우들과 새롭고 신선한 마스크의 신인들로 일찍이 세대교체가 이뤄진바, 여전한 경쟁력과 소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주연배우의 흥행력이 부족하다는 이미지는 그 배우가 선택한 작품이나 그가 선보이는 연기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고무적인 것은 연기력이다. 서강준은 데뷔 초기 전반적인 연기 스타일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몰입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당시 복합적인 내면에 대한 전달력이나 깊이가 다소 부족한 피상적인 표현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후 작품들에서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이서환 조복래 윤가이 등 배우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작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지,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흥행 성과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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