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목재·임업제품 25% 추가
불공정 거래 국가에 상호관세
"엄청난 관세 수입 거둬들일 것"
불공정 거래 국가에 상호관세
"엄청난 관세 수입 거둬들일 것"

비영리 매체 시스팬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비영리단체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연설에서 "나는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목재와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를 다음 달이나 더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조치는 미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며, 우리는 기업들을 되찾을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10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발표하면서 반도체·의약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더해 14일 발표에서 자동차 관세 추가를 예고했으며 나흘 뒤에 "나는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에 이야기할 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반도체·의약품 관세에 대해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구체적인 관세 시행 범위나 절차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목재 관세를 새로 언급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수입 목재 및 임업 관련 제품에 추가할 관세가 "아마도 25%"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전 방위적인 관세 부과의 목적이 재정 확보라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예산을 균형 있게 맞추려고 하고 있으며, 관세 수입 덕분에 이미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추가 관세가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와 기업들을 미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지만 그 수치가 상당히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나라가 미국을 약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곧 불공정거래 관행을 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매기면 우리도 똑같은 비율로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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