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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김건희-조태용 문자 언급…"통화내역 어떤지 궁금"

뉴스1

입력 2025.02.20 19:32

수정 2025.02.20 19:32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윤갑근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8분 만에 퇴정했다. 2025.2.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윤갑근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8분 만에 퇴정했다. 2025.2.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김기성 김민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김건희 여사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후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 "그 통화 내역이 어떤 것인지 사실 좀 궁금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 연락에 대해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저와 제 처는 지난해 11월 7일 대국민담화 기자회견 이후에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휴대 전화를 바꾸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일 오후 5시 51분쯤 조 원장에게 두 차례 문자를 보냈고, 조 원장은 3일 오전 9시 49분쯤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원장은 지난 13일 8차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며 문자 수발신 사실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11월 중순 남미 G20(주요 20개국),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출장 직전인가, 직후에 (휴대 전화를) 바꿨다"며 "저는 비화폰을 조 원장과 썼고 제 아내는 원장의 안보실장 시절 번호를 갖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비화폰이 아닌 개인폰으로 바꾸고 원래 폰이 없었기에 그 통화 내역이 어떤 건지 사실 좀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