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눈덩이'…"광주시, 간담회도 불참"
정준호 의원 "광주시, 동광주IC 확장 의지 있나"공사비 '눈덩이'…"광주시, 간담회도 불참"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20일 공사비 논란에 휩싸인 동광주 나들목(IC) 확장과 관련, 광주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무슨 이유로 공사비를 납부하지 않는지, 동광주IC 확장사업 의지가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광주시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6년 광주시가 용봉 IC 등 4개 진입로를 국토부로부터 허가받을 당시 필요할 경우 자부담으로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후 기획재정부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해 정부와 광주시가 절반씩 내기로 2015년 협약서까지 체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와 광주시 간 공사비 지급 합의를 위해 이날 예정된 간담회도 광주시의 불참으로 무산됐다며 정 의원은 유감을 표명했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산월IC 구간은 5년 연속 서비스 등급에서 최하위인 'F 등급'을 받는 등 매년 교통량이 증가해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사비용은 최초 2천763억원으로 책정됐으나 타당성 재조사가 두 차례 이어지면서 7천934억원까지 불어나 광주시는 비용 부담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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