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더케이르스마커르 EU 수석 부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입장"이라며 "젤렌스키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민주적인 선거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 국가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젤렌스키를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부르며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나라가 없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지난 2019년 초 대선에서 당선된 젤렌스키 임기가 5년으로,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5월 후임에게 자리를 넘겨줬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케이르스마커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종전 협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EU의 개입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EU의 안보"라고 답했다.
앞서 영국 총리실 또한 키어 스타머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로서 젤렌스키를 지지했다며 "전쟁 중 선거 연기는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 시절 그랬듯 지극히 합당한 일"이라며 젤렌스키를 두둔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또한 젤렌스키의 민주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건 잘못되고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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