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는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그들은 발언 강도를 낮추고 (미국이 제시한) 광물 협정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부르며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나라가 없어질 것"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전날에도 트럼프로부터 지지율 4%짜리 대통령이라는 면박을 들은 젤렌스키는 "트럼프는 가짜 정보의 공간에 살고 있다"며 반박했다.
왈츠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 모든 일을 감안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광물 협정과 종전 협상에 관한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왈츠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견해차가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했다"고 언급했다.
왈츠는 유럽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은 '셔틀 외교'를 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그는 "셔틀 외교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모든 당사자를 한 테이블에 앉히는 게 과거에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한쪽과 대화하고, 또 다른 쪽과 대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와 리더십 아래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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