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함대 호주 연해서 항행…호주·뉴질랜드 연합 감시

뉴시스

입력 2025.02.20 23:17

수정 2025.02.20 23:17

FT "호주 EEZ내에도 이례적 진입"
[캔버라=AP/뉴시스] 중국 함대가 호주 동해안을 따라 항행하며 호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이례적으로 진입하는 등 모습을 보여 호주·뉴질랜드 군 당국이 긴장하며 감시에 나섰다. 호주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으로, 중국 호위함 헝양함의 모습. 2025.02.20
[캔버라=AP/뉴시스] 중국 함대가 호주 동해안을 따라 항행하며 호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이례적으로 진입하는 등 모습을 보여 호주·뉴질랜드 군 당국이 긴장하며 감시에 나섰다. 호주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으로, 중국 호위함 헝양함의 모습. 2025.02.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함대가 호주 동해안을 따라 항행하며 호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이례적으로 진입하는 등 모습을 보여 호주·뉴질랜드 군 당국이 긴장하며 감시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순양함 쭌이함, 호위함 헝양함, 종합보급선 웨이산후함 등이 호주 동해안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군함은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사이의 토레스해협을 통과한 뒤 호주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군함이 호주 해안에서 약 150해리(약 278㎞)에 있다고 전했다.

각국은 영해 바깥쪽으로 영해 기준선에서 200해리 이내에 EEZ를 설정하는데 중국 군함들이 호주 EEZ 내에서 항행한 것이다.



다만 중국 군함들이 항해하는 곳이 호주의 EEZ에 속하면서도 국제 수역이어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군은 중국 군함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군함들의 움직임에 대해 "전례 없는 일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사건임을 분명하다"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우리 군함과 군용기는 중국 군함들을 매우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또한 뉴질랜드 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군함들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고, 그들은 거기 있을 권리가 있다"며 "호주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임무가 끝나면 우리가 할 일은 중국이 이번 임무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완전히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런 보도에 관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모른다"면서 "담당 부처에 문의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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