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中 딥시크 충격 없었다, 오픈AI 2월 주간 이용자수 4억명 돌파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1 06:15

수정 2025.02.21 06:15

오픈AI 성장세 견조 증명, 기업 고객도 증가
오픈AI COO "챗GPT 자연스러운 발전 이뤄내는 중"


오픈AI 챗GPT 2월 기준 주간 이용자가 4억명을 돌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챗GPT 2월 기준 주간 이용자가 4억명을 돌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수(WAU)가 처음으로 4억명을 돌파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등장하고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그록-3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모델 경쟁이 치열해 진 가운데서도 오픈AI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달 현재 오픈AI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4억 명으로 지난해 12월의 3억 명에서 33% 증가했다.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챗GPT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해지면서 자연스러운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갭은 "사람들은 입소문을 통해 챗GPT를 알게 되고 친구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유용한 것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업들도 챗GPT 사용을 늘리고 있다. 현재 오픈AI는 지난해 9월보다 약 2배 증가한 200만 계정의 유료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차량 공유기업 우버를 비롯해 금융사 모건스탠리, 제약사 모더나, 통신기업 티모바일이 오픈AI의 주요 기업고객이다. 라이트캡 COO는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챗GPT를 사용한 후 회사에 챗GPT 구독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오픈AI의 챗GPT를 사용하는 수치도 지난 6개월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추론 능력이 강화된 'o3'의 경우 5배 늘었다. 개발자들이 오픈AI의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챗GPT의 성장과 관련, 라이트캡 COO는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 충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이트캡 COO는 "딥시크는 사람들이 어떻게 AI를 생각하고 관심이 있는 지 잘 보여준다"면서 "2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고 평가했다.
라이트캡 COO는 "딥시크 떄문에 오픈AI는 우리의 오픈 소스 정책이나 제품 로드맵,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머스크가 제시한 974억달러(약 141조원) 인수 제안와 관련, 라이트캡 COO는 "머스크는 경쟁자다"면서도 "그는 비정통적인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 모든 것에 입장을 투명하게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