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38개소 중 27개소, 폐업 신고·시설물 철거 등 조치
대부분 '화장품 도·소매업' '피부미용업' 등으로 사업자 등록
신학기 개학 맞춰 학교 주변 유해업소 집중 단속 기간 운영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DB) 202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1/202502210601497202_l.jpg)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 전역 교육환경보호구역 일대에서 버젓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온 27개 업소가 경찰의 단속으로 폐쇄 조치됐다.
21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곳에서 단속활동을 추진한 결과, 3회 이상 단속 이력이 있는 불법 성매매 업소 38개소 중 27개소가 폐업 신고돼 시설물 철거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머지 11개소는 현재 가게 문을 닫고 불법영업을 완전히 중단했거나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
해당 업소들은 경찰의 수차례 단속에도 15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운영해 오던 고질적 불법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대부분 업소는 '화장품 도·소매업' '피부미용업' 등으로 사업자 등록 후 마사지 등의 상호로 간판을 내걸고 운영해 왔다.
불법업소 중 8곳은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최소 1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업주가 바뀌어가며 운영되어 오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서구에 위치한 '○○마사지' 업소는 2010년부터 수차례 단속에도 내부 시설물을 그대로 승계하며 계속 운영돼 오다가 15년 만에 경찰의 단속으로 결국 폐쇄됐다.
서울경찰청은 올해 신학기 개학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학교 주변 유해업소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고질적 불법업소 폐쇄 추진 사례를 발전시켜 단속 과정에서 업소 운영자뿐 아니라 건물주의 건축법 위반이나 불법영업 방조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단속 이후 폐쇄까지의 과정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교육청, 각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광진구 일대 단속 사례를 서울시 전체로 확대해 3회 이상 단속이력이 있는 고질적 불법업소 37개소를 폐쇄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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