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마크롱 "푸틴에 쩔쩔, 트럼프답지 않아…그러다 中·이란 위협받아"

뉴스1

입력 2025.02.21 06:06

수정 2025.02.21 07:18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과 이란에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진행한 대국민 질의응답 세션에서 오는 24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마크롱은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 약해질 순 없다. 그건 당신이 아니고, 당신답지도 않으며, 당신의 이익과도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 약해진다면 중국에 어떻게 신뢰를 얻겠냐"며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넘긴다면 이는 중국에 대만과 관련한 전략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이 핵폭탄을 갖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이란이 핵폭탄을 갖도록 돕는 사람에게 약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또 "애초에 이(전쟁)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협상을 했어야 했다"며 전쟁의 책임을 젤렌스키에게 돌렸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약 3만명 규모의 유럽군을 전후 우크라이나에 파병해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트럼프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