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는 최근 울주군 청량읍에 위치한 야산과 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인 ‘참수리’, ‘흰꼬리수리’의 모습을 시민생물학자, 조류동호인들이 포착했다고 21일 밝혔다.
첫 관찰은 지난해 12월 12일과 15일, 청량읍 야산 위에서 ‘참수리’ 1개체와 ‘흰꼬리수리’ 어린새 2개체를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발견했다.
이어 올해 1월 30일, 청량읍 저수지에서 조류 동호인 김태훈 씨와 이재호 씨에 의해 ‘흰꼬리수리’와 ‘물수리’가 포착됐으며, 다 자란 참수리 2개체와 어린새 1개체의 모습도 관찰됐다.
참수리는 해안가 하천, 하구에서 어류 및 동물사체를 먹으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지정한 국제적 보호종이기도 하다.
지난 13일에는 윤기득 씨(시민생물학자 겸 사진작가)가 울주군 웅촌면 저수지 인근에서 흰꼬리수리 어린새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참수리는 해안가 하천, 하구에서 어류 및 동물사체를 먹으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지정한 국제적 보호종이기도 하다.
흰꼬리수리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드물게 해안 하구, 하천 등지를 찾아오는 겨울철새이다.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20~30마리 정도 월동을 위해 한반도에 찾아오며 동해안 석호 주변에서 주로 관찰된다”며 “울산에서 매년 관찰된다는 것은 먹이와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는 안전한 곳이란 인식이 있어 매년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 머무는 기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물수리 어린새 2개체를 관찰한 후 올해 다시 찾아왔다는 기쁜 소식에 내년에도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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