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청 지하 식당서 한정 판매
시마네현 해산물 카레에 독도형상 밥 올려
내일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강행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올해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가운데 다케시마 카레까지 다시 등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의 제보로 올해도 시마네현청 지하 식당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20~21일 이틀간 110인분 한정 판매한 다케시마 카레는 밥으로 독도 형상을 만들고, 시마네현 오키섬 주변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넣은 카레 소스를 부어 만든 것이다.
밥 위에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이 꽂혀 있는 게 특징이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꾸준히 등장시킨 건 지역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일 것"이라며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땅이 되나.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먼저 철폐해야 한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매년 2월22일 여는 행사다. 22일 열리는 '제20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는 일본 정부 관계자 및 초청객, 시민 100명 등 약 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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