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나토 회원국, 6월까지 'GDP 2% 이상' 방위비 확대해야"

뉴스1

입력 2025.02.21 09:10

수정 2025.02.21 09:10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류정민 특파원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오는 6월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에 도달해야 한다고 독촉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나토 동맹국 3분의 1이 GDP의 최소 2%를 방위비로 지출하겠다는 10년 전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GDP의 최소 2%를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6월 나토 정상회담에서 100%에 도달해야 한다(모든 나토 회원국이 GDP 2%를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4년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방위비 지출이 GDP의 2%를 넘는 국가는 미국, 영국, 그리스 3개국뿐이었다.



2024년 기준으로 32개 나토 회원국 중 방위비가 GDP의 2%에 못 미치는 국가는 스페인(1.28%), 슬로베니아(1.29%), 룩셈부르크(1.29%), 벨기에(1.3%), 캐나다(1.37%), 이탈리아(1.49%), 포르투갈(1.55%), 크로아티아(1.81%) 등 8개다.

반면 폴란드는 GDP의 4.1%를 방위비로 지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에스토니아(3.4%), 미국(3.4%), 영국(2.3%)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