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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30년까지 원도심에 주차장 20만면 확보 추진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3 05:00

수정 2025.02.23 05:00

원도심 주차면 확보율 2025년 48%, 2030년 80% 목표
신규주차장 6만면 조성, 종교시설 등 부설주차장 14만면 확보
인천시 제공.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원도심 지역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원도심에 20만 면의 주차 공간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원도심에 20만 면의 주차 공간 추가 확보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전략과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2023년 106%에 달하지만 원도심의 상황은 좋지 않다. 원도심에서 아파트 주차장을 제외한 주차율은 43%로 낮고 주차난이 심각해 지속적인 주차 민원뿐 아니라 정주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달 ‘2025년 시정공유회’를 개최해 원도심 집중 주차장 20만 면 확보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30년까지 6만 면의 신규 주차장을 조성하는 장기적인 주차공급 전략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종교시설, 대형마트, 학교, 공공기관의 부설주차장을 사용하는 단기적인 주차공유 전략으로 14만 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법과 제도를 활용한 주차장 확보 전략과 전담 조직 구성 및 관리 운영 전략, 예산지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수립했다.

시는 이 같은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14개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39개의 세부 주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올해에는 주차면 확보율을 기존 43.6%에서 48%까지 끌어올리고 매년 약 6%씩 2030년까지 80% 수준에 달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시는 올해 추진 사업으로 신규 주차면 4950면 착공 또는 준공하고 부설 주차 2만750면을 공유하는 등 총 2만5700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공영주차장 사업에 148억원을 교부하고 전통시장 및 산업단지 주차장 조성을 관계 부서와 진행 중이다.
협약을 통해 종교시설 8000면, 대형마트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약 1만3000면을 공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야간 시간대를 활용한 주차와 공영주차장 내 문콕 방지 개선 사업 등 주차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주차 개선 효과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