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0일 수출 16.0%증가…일평균 수출액은 2.7%↓

반도체 수출 비중 0.9%p↑...무역흑자 8억 달러

2월 1~20일 수출현황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감소했던 수출이 이달 중순 반등하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조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냈다.

21일 관세청이 잠정집계한 2월 1~2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3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 달러로 2.7%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일)보다 2.5일 길다.

수입은 34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7%증가해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22.1%), 승용차(40.3%), 자동차 부품(9.1%)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9.7%)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3%로 0.9%p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3.6%), 미국(16.0%), 유럽연합(8.0%), 베트남(32.7%)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홍콩(-5.7%)은 감소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 수출 비중은 47.4%를 기록했다.

주요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16.9%), 기계류(19.9%)는 증가한 가운데 원유(-8.0%), 가스(-16.4%)는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1.2% 감소했다.

미국(13.8%), 유럽연합(17.7%), 일본(22.7%), 대만(21.5%)에서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1.7%)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49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 영향으로 14.1% 감소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아세안 수출은 2.1%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4.0%)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1억 4000만 달러 감소한 1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mail]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