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달러화 약세 속 엔화 강세…환율도 1443원대 하락 출발

뉴스1

입력 2025.02.21 09:50

수정 2025.02.21 09:50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달러화 약세 속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37.9원 대비 4.6원 내려간 1433.3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는 소폭 오른 1434원대에 거래 중이다.

간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당분간 장기물 국채 발행량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해 이에 연동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하셋 백악관 경제고문도 장기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주간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1만 9000건을 기록하며 전주 21만 4000건, 시장 예상치 21만 5000명을 상회했다.

아울러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엔화 강세에 원화도 동조할 수 있다.


이날 환율은 약달러 흐름을 타 1430원 초반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약달러를 쫓아 143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낙폭을 제한한다"고 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 장관의 약달러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은 방향성 재료로 인식되며 달러화는 약세 흐름이 강화됐다"며 "환율도 이런 움직임에 따라 143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