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트럼프-젤렌스키 충돌 와중에…"美, 우크라 무기제공 중단" 주장

뉴스1

입력 2025.02.21 09:51

수정 2025.02.21 09:5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현지매체 키이우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회 로만 코스텐코 의원은 "제가 알기로 판매될 예정이었던 무기의 배송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코스텐코는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며 무기 공급 회사는 정치적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텐코는 관련 당사자들이 추가 지출로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돈으로 해결이 될지, 무기를 우크라이나로 옮기는 게 가능할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코스텐코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관계 악화로 인한 조치일 수 있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부르며 정통성을 부정했다. 젤렌스키도 "트럼프는 가짜정보의 공간에 살고 있다"고 응수하며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의 고문이자 의회 무기통제임시특별위원장인 올렉산드라 우스티노바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