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주차장 수요 높은 곳 분석
![[서울=뉴시스] 원효로1가 1-4 일대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전후. 2025.02.21.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1/202502211038411941_l.jpg)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다음 달 말까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공간정보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자투리땅 주차장 최적 입지를 분석·발굴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담당 부서가 직접 발품 팔며 주차장 대상지를 물색해 왔다.
지리정보시스템은 지형·지물 속성, 위치, 경계 등 각종 지리 정보를 활용한 정보 관리, 공간 분석 등을 통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부지 발굴은 ▲자료 수집 ▲자료 가공 ▲입지 분석 및 후보지 검증 ▲최종 후보지 선정 순으로 이뤄진다.
공간 분석을 위해 공간 정보(행정동 경계, 불법 주정차 단속 위치 등), 속성 정보(동별 인구, 자동차 등록 대수, 주차장 현황 등) 등 자료를 수집한다.
구는 입지 분석 시 주로 사용되는 통계 기법인 회귀분석법을 활용한다. 수집하고 가공한 공공 빅데이터는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주차장 수요가 높은 지역을 가려내게 된다. 이후 주차장 필요 지역 인근의 나대지, 공가 등 유휴부지 목록을 추출한다. 이때는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 자료를 활용한다.
구는 유휴 부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한다. 부지 소유자와 협의 과정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지회가 협조한다.
구는 현장 검증까지 마친 후 자투리땅 주차장 적합 최종 부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원효로1가, 한강로1가, 효창동 등 자투리땅 주차장 4곳을 마련해 293면을 확보했다. 2022년부터 조성한 자투리땅 주차장 6곳 모두를 합하면 320면이다.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에 협약한 소유주에게는 재산세 감면이나 주차장 운영 수입금 지원 유인책 중 하나를 제공한다.
구는 "통상적으로 주차장을 별도로 조성하려면 주차 1면당 1억6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자투리땅을 활용하면 공사비 정도만 소요돼 예산을 대폭 절감하면서 구민 주차환경까지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생활 밀착형 적극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교통 편의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자투리땅을 적극 발굴하고 소유주와 세심히 협의해 구민 숙원 사업인 주차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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