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 관해서는 '정권 교체' 응답이 53%로 '현 정권 유지' 37%보다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오른 60%로 나타났다. 반대는 전주 대비 4%p 내린 34%, 모름은 2%p 오른 6%로 집계됐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11차례 기일 만이자,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통과 후 헌재에 접수된 지 73일 만인 오는 25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론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84%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64%, 인천·경기 63%, 서울 58%, 부산·울산·경남 48%, 대구·경북 43% 순이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51%로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경남 44%, 서울 36%, 인천·경기 32%, 대전·세종·충청 30%, 광주·전라 10% 순이었다.
세대별로 탄핵 찬성·반대 응답은 △20대(61%, 27%) △30대(69%, 25%) △40대(74%, 22%) △50대(68%, 30%) △60대(51%, 44%) △70대 이상(35%, 57%) 등이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탄핵 반대(83%)가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반대가 1%에 불과했다. 무당층은 찬성이 59%였다.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은 진보층 93%, 중도층 69%, 보수층 25%다.
또한 다음 대선 결과에 관한 질문에는 '정권 교체'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53%로 '현 정권 유지' 37%보다 앞섰다.
지역별로 정권 교체·현 정권 유지 응답은 △서울(54%, 41%) △인천·경기(57%, 34%) △대전·세종·충청(55%, 35%) △광주·전라(78%, 10%) △대구·경북(36%, 54%) △부산·울산·경남(38%, 49%)였다.
세대별로는 △20대(47%, 32%) △30대(62%, 27%) △40대(69%, 24%) △50대(65%, 31%) △60대(41%, 49%) △70대 이상(32%, 63%) 등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현 정권 유지'가 9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정권 교체'가 97%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정권 교체' 37%, '현 정권 유지' 25%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가 '현 정권 유지' 77%, 중도와 진보는 '정권 교체'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각각 62%, 9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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