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프란치스코 교황 폐렴 증세 약간 호전…업무 전념"

뉴시스

입력 2025.02.21 11:39

수정 2025.02.21 11:39

교황청 "열 없고 혈압 안정 유지 중"
[로마=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 앞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동상 밑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을 기원하는 촛불이 놓여 있다. 폐렴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태가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나아졌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2025.02.20.
[로마=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 앞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동상 밑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을 기원하는 촛불이 놓여 있다. 폐렴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태가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나아졌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2025.02.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교황청은 20일(현지 시간)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ANSA, 바티칸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의 상태는 약간 호전되고 있다"며 "열이 없고 혈역학적 지표(혈압)는 계속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그러면서 "오늘(20일) 아침 교황은 영성체를 한 뒤 업무에 전념했다"고 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교황은 자율적으로 호흡하고 심장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20분간 병문안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의 기분이 좋았고, 항상 그렇듯 (우리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 발생이 추가 확인됐다.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겨울철마다 기관지 질환을 자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 문제로 조기 퇴위한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째 재직 중이다.
1936년생으로 올해 89세의 고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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