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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절반이 숲' 에스토니아 목조 업계, 한국 찾은 이유는?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1 14:28

수정 2025.02.21 14:28

에스토니아, 유럽에 연간 4조 수출
작년 이어 올해도 '2025코리아빌드' 참여
21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현장에서 사례 발표를 진행한 레네 푸세프 크레아토무스 솔루션즈 CEO, 베리트 프레이발드 원 아키텍츠 수석 건축가, 카를리 루익&요한 탈리 몰룸바 공동 창업자(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토니아 기업청 제공
21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현장에서 사례 발표를 진행한 레네 푸세프 크레아토무스 솔루션즈 CEO, 베리트 프레이발드 원 아키텍츠 수석 건축가, 카를리 루익&요한 탈리 몰룸바 공동 창업자(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토니아 기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럽 최대 조립식 목조 주택 수출 국가 에스토니아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한국 목재·목조 건축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에스토니아 기업청은 21일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8개 목조 건축·건설 기업이 21일 한국 언론을 만나 에스토니아의 목조 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언론 간담회에는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마렉 루스터 에스토니아 기업청 아시아 총괄 매니저, 애니카 카다야 우드하우스 에스토니아 대표와 건축가 4인, 배순희 에스토니아 기업청 한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목재 건축의 혁신성 발표'를 맡은 애니카 카다야 우드하우스 대표는 "자재비와 인건비가 인상되는 등 건설업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립식 목조 건축물은 공정이 편리하고 경량화된 자재로 운반이 손쉬워 주택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에스토니아 대표 건축가 4인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원 아키텍츠 수석 건축가 베리트 프레이발드는 '병원 건축 모둘형 설계 솔루션', 카를리 루익과 요한 탈리는 '상징적인 도형을 활용한 건축 프로젝트', 크레아토무스 솔루션즈 CEO 레네 푸세스는 '건축과 디지털 시스템의 결합' 사례를 발표했다.

스텐 슈베데 대사는 개회사에서 "현재 목재 및 목조 제품은 에스토니아의 대한국 수출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토니아 목조 건축·건설 기업들은 오는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코리아빌드'에도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코리아빌드'에 참여해 국내 소비자와 바이어를 만난다.

에스토니아는 국토의 51%가 산림으로 덮여 있는 북유럽 국가로 산림 관리 노하우와 100년 이상 목재 가공 기술 교육을 갖춘 조립식 목조 주택 분야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2023년 기준 유럽연합 내 목조 건축물의 22.3%를 수출했으며 유관 산업 연간 수출액은 30억유로, 한국 돈으로 약 4조3000억원 수준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