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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서울-안양, 주말 빅매치 앞두고 후끈…예매만 3만3000장

뉴스1

입력 2025.02.21 15:03

수정 2025.02.21 17:11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응원 중인 안양 팬들(대한축구협회 제공)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응원 중인 안양 팬들(대한축구협회 제공)


10일 오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10일 오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연고지 논란'의 FC서울과 FC안양의 빅매치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예매로만 3만3000장이 팔렸다.

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묘한 관계다. 안양LG는 안양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쓰다가 2004년 연고지를 서울로 옮겨 현재의 FC서울이 됐다.

팀이 없어진 안양은 2013년 FC안양이라는 새로운 팀을 창단, K리그2에서 활동하다 지난시즌 우승으로 K리그1으로 승격해 서울과 만나게 됐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두 팀은 불꽃을 튀겼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을 하면서 안양 시민과 팬들에게 아픔을 줬다. 이후 11년 만에 승격해 서울과 맞대결을 치르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서울로의) 연고 복귀"라면서 "감독들끼리 이야기할 게 아니라 연맹이 확실하게 정리해주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높은 관심은 예매 숫자로도 증명된다.

서울 관계자는 "21일 오전 기준 3만 3000장이 예매됐다"고 설명했다. 21일 예매분과 현장 판매분 등을 고려하면 4만 명 이상의 구름 관중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유료 관중 집계 후 최초로 50만관중을 돌파하는 등 팬들의 화력이 뜨겁다. '우승 후보'로 꼽히며 기대가 더 높아진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을 서울 팬들은 놓칠 수 없다.
서울은 초대형 '카드섹션'으로 안양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안양 팬들 역시 원정석을 5000장 이상 예매, 서울과의 첫 리그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안양은 지난 2017 코리아컵에서 성사됐던 두 팀의 첫 맞대결에선 홍염 응원으로 울분을 표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