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단체 3시간여 간격…김영환 지사 불참할 듯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주말 충북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21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성향 단체 '세이브 코리아'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 동안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손영광 바른청년연합 대표가 참여하는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같은 당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의 집회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도내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비상시국회의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주말을 맞아 일반 시민들이 몰리는 청주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성향이 다른 두 단체의 집회로 인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1개 중대 1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집회의 개최시간이 3시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충돌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평화적인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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