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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관세폭탄…전남도, 비상경제대책회의

뉴시스

입력 2025.02.21 15:11

수정 2025.02.21 15:11

여수 석화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정부 건의
[순천=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트럼프 2기 관세정착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직·간접적인 대미수출 감소 등 도에 미치는 위기 진단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트럼프 2기 관세정착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직·간접적인 대미수출 감소 등 도에 미치는 위기 진단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21일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영록 지사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남권 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한국은행 목포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 코트라 광주전남본부,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전남연구원, 전남TP 등으로 구성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TF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부과로 직·간접적 대미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순천공장, 광양알루미늄, 삼미메탈, 아시아T&C, 세아제강 순천공장 대표와 관계자도 참여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18일 자동차에 대해서도 25% 수준으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수출량 감소가 자동차 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순천공장 등 철강 기업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상호 관세부과 시 부가가치세, 보조금, 환율 등 비관세 무역장벽 모두를 고려한다고 밝혀 대미무역 흑자국인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에너지, 농축산, 수산 분야 등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책도 논의했다.


특히 물류비 완화와 경영안정화를 비롯해 코트라 협력·재외동포청 연계 대체시장 발굴, 수출보험료 한도 상향(기업당 300만→ 500만 원) ▲중국산저가 수입철강 공급에 대한 반덤핑관세 적용 등이 집중 거론됐고, 기업 애로사항으로 송배전 전력계통 연계와 산업용 전기료 인하가 중점 논의됐다.

전남도는 회의결과를 반영해 관련 산업에 대한 단기·중장기적 대책을 추진하며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IMF 등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국민"이라며 "여수 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함께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한 대체 지원 방안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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