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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자동차 부품업체 흥아포밍, 재매각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08:24

수정 2025.02.24 08:24

3월 5일까지 LOI 접수...매각 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
흥아포밍 제공.
흥아포밍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차 부품업체 흥아포밍이 재매각에 나섰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스토킹호스(사전 매수자 인수 방식 딜)와 공개매각으로 한 차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나 당시 새주인 찾기가 불발 된 이후 두 번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 것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아포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내달 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고 있다.

흥아포밍은 1996년 설립된 자동차부품업체로 자동차용 각종 외장부품 등의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1차 벤더는 르노코리아모터스(이하 RKM)다.

흥아포밍은 RKM 차량 외장재 및 RKM에서 위탁 생산하는 NISSAN 차량의 외장재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판매해왔다. 실제 주요 고객은 RKM이며, 이외에도 HBPO, VINFAST, HKMC 벤더사를 고객으로 뒀다.

(주)흥아가 이 회사 지분의 약 75%를 소유중이며, 김해가 본사다.

그러나 흥아포밍은 2023년 5월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그해 7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월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에 따라 법원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각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추진해 왔다.

IB업계에선 흥아포밍이 1997년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차량 부품 양산을 시 작으로 현재까지 27년간 RKM의 1차 벤더로서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르노향 비중은 약 84%로, 향후 르노의 국내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2024년부터 HZG(QM6), LFD(SM6), LJL(XM3) 외 RKM의 AURORA(신차) 프로젝트 및 폴스타4 에서 창출되는 물량을 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