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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챙긴 이재명 "노동시간 단축·주4일 근무 사회로 가야"

서영준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1 16:15

수정 2025.02.21 17:29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을 방문해 노동계를 챙겼다.

이 대표는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주52시간제 문제로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데 저나 민주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우리 사회가 노동시간 단축과 주4일 근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 토론회 당시 반도체 협회, 삼성전자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주52시간 예외제도를 만들어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여지도 남겼다. 이 대표는 "필요한 경우 극히 예외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경우를 법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냐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쪽 입장도 들어야 한다"며 "대중이 동의하는 합리적 얘기를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클릭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이 대표는 "자꾸 우클릭한다고 하는데 경제성장에 집중하는 것은 민주당 역대 정권이 다 해온 일"이라면서도 "노동 조건 개선 문제는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노총 방문을 마친 뒤 민주노총도 방문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노동계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로 보인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한국노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노총이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재추진 등 입법 과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미 당론으로 추진했던 바인 만큼 앞으로도 당론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