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을 찾는 방문객이 해마나 늘고 체류 시간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 결과 지난해 전북 방문객 수는 9864만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30만명) 수치다. 연도별로 2021년 8332만명, 2022년 9495만명, 2023년 9833만명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 업체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수를 발표하고 있다.
도내 평균 체류시간은 2784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2374분보다 410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3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전북을 찾은 관광객은 ‘음식’(43.7%)을 가장 큰 방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기타 관광(13%), 숙박(11.8%), 문화관광(10.6%)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전북도는 이런 관광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방문객 1억명 달성을 목표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미식 관광 활성화,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지정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식 관광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도 증가세다. 지난해 전북 방문 외국인은 234만명을 돌파했다. 도시별로는 군산101만명, 전주 63만명, 익산 24만명, 완주 20만명, 김제 11만명 순이었다.
다만 관광객 수비 촉진은 과제로 남았다. 방문객의 신용카드 소비지출 규모는 지난해 7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관광객이 늘었지만 고금리·물가 상승, 사회적 이슈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쳐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방문객 1억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산악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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