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가 독립운동기념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병도 전북도의원(전주1)은 제416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일주일 후면 3·1 독립만세운동 106주년이고, 올해는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한 지 80주년을 맞이하는데 독립운동 정신을 후손들이 올바로 계승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전북은 항일 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한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충청남도 천안에 독립기념관이 있으나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경상북도, 강원자치도, 광주시에서는 자체적으로 독립운동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에서도 독립운동기념관을 설립해 도민과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정신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독립운동가 이석규 애국지사가 거주하고 있으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릴 시설조차 없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고”면서 “전북자치도만의 독립운동기념관을 통해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는 단순히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나라가 아니라,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나라였다”며 “전북자치도가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독립운동기념관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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