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도 폭염에 수도 주바에서만 매일 평균 12명 학생 쓰러져
![[주바(남수단)=AP/뉴시스]남수단 보건부와 교육부가 폭염으로 남수단 모든 학교에 폐쇄를 명령한 이튿날인 2023년 2월5일 수도 주바의 집 옆에 사람들이 나와 있다. 남수단이 20일(현지시각) 극심한 더위로 일부 학생들이 쓰러지는 일들이 잇따르자 2주 동안 모든 학교들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남수단이 건기가 한창인 2월과 3월에 폭염으로 학교를 휴교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2025.02.2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1/202502211932529066_l.jpg)
[주바(남수단)=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남수단이 20일(현지시각) 극심한 더위로 일부 학생들이 쓰러지는 일들이 잇따르자 2주 동안 모든 학교들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남수단이 건기가 한창인 2월과 3월에 폭염으로 학교를 휴교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마틴 타코 모이 교육부 차관은 20일 "수도 주바에서만 매일 평균 12명의 학생이 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수단의 학교 대부분은 철판으로 만든 임시 건물을 쓰고 있으며 냉방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할 전기도 없다.
조세핀 나프원 코스모스 환경장관은 이날 기온이 4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자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면서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했다.
교육계 종사자들은 정부가 2월 학교 문을 닫고 4월 다시 개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브라함 쿠올 누온 주바대 대학원장은 10개 주의 날씨를 기준으로 달력이 지역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하나의 남수단'은 "폭염을 이유로 학교를 폐쇄하는 것은 어린이들의 교육을 우선시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의 적절한 계획과 비상계획 부재를 비난했다.
남수단의 보건 시스템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매우 취약하다. 2013년 부터 살바 키르 대통령과 그의 라이벌이었다가 부통령으로 전향한 리에크 마차르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까지 40만명 가까이가 사망했다.
지난해로 예정됐던 남수단 총선은 자금 부족으로 2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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