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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투어에 수원도 구름 관중…마지막 여정 함께한 팬들

뉴시스

입력 2025.02.21 20:44

수정 2025.02.21 21:13

기업은행 이어 현대건설도 사인 유니폼 액자 선물
[수원=뉴시스] 박윤서 기자 = 김연경 은퇴 기념행사. 2025.02.21.
[수원=뉴시스] 박윤서 기자 = 김연경 은퇴 기념행사. 2025.02.21.
[수원=뉴시스]박윤서 기자 =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수원에서 두 번째 은퇴 투어 경기를 치렀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수원 원정경기를 보러와 준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후 팬들을 위해 현역 연장을 선택했던 김연경은 올 시즌 팀 성적과 상관없이 시즌 종료 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6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전을 치른 뒤 김연경의 은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연경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IBK기업은행이 열어준 자체 은퇴식은 사실상 김연경 은퇴 투어의 시작점이 됐다.

다른 구단들 역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세트 스코어 0-3 패)를 치른 뒤 김연경 은퇴 투어 행사를 열었다.

경기 후 현대건설 선수 전원이 도열해 코트에 입장하는 김연경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 액자와 꽃다발을 김연경에게 선물했다.

[수원=뉴시스] 여자베구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5라운드 경기. 2025.02.21.
[수원=뉴시스] 여자베구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5라운드 경기. 2025.02.21.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보기 위해 이날 역시 구름 관중이 몰렸다. 경기 입장권 3800장이 판매를 시작한 16일 하루 만에 모두 팔린 것.

마이크를 잡은 김연경은 "(황)연주 언니 제가 먼저 간다"고 웃으며 말한 뒤 "현대건설 구단과 팬 여러분들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시즌이 남아있다.
많은 분이 경기장에 와주셔서 현대건설뿐 아니라 흥국생명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김연경은 자신의 유니폼과 친필 사인볼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3월1일 정관장전(대전 충무체육관),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페퍼스타디움),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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