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정상회담의 필요성은 확인했고 양국 정상도 희망을 표했다"며 "회담을 최대한 성과 있게 치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회담하기에 앞서 중간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도 열어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을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데 열려 있다"며 "우리는 국가 안보 및 국익과 관련된 목표가 있고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달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우디에서 열린 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이 미국 측에 동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의 철수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 18일 미국과의 종전 협상 회담에서 동유럽에서의 나토군 철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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