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과 승점 16차…2년 만에 1위 노려
대한항공 승점 2 획득…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으면 1위 확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1/202502212146364086_l.jpg)
흥국생명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17)으로 제압했다.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한 1위 흥국생명(25승 5패 승점 73)은 2위 현대건설(18승 12패 승점 57)과 승점 차를 16까지 벌렸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를 노린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2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3위 정관장(20승 9패 승점 55)과 승점 차는 2에 불과하다.
흥국생명 투트쿠가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피치는 13점을 거들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는 김연경은 11점을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주포 모마가 7점에 머무르는 등 전반적인 팀 공격력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이 위용을 떨쳤다.
초반부터 11-6으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김수지, 정윤주, 김연경, 피치, 투트쿠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19-13으로 달아났다.
22-18에서는 김수지의 속공 득점 후 상대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도 따냈다.
9-6에서 연속 4점을 획득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3점과 정윤주의 퀵오픈 등을 엮어 19-9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분위기를 장악한 흥국생명은 23-13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투트쿠의 퀵오픈이 적중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도 지배했다.
10-10에서 연속 4점을 생산해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4점과 피치의 블로킹 등을 묶어 20점을 선점했다.
이후 23-15로 크게 앞선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후 김수지의 득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경기 후에는 현대건설 구단이 마련한 김연경의 은퇴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2위 대한항공(19승 11패 승점 57)은 혈투 끝에 승리해 2연승을 질주했으나 승점 3을 확보하지 못하며 마냥 기뻐할 순 없었다.
현대캐피탈(25승 4패 승점 73)이 22일 우리카드를 꺾고 승점 2 이상을 따내면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다.
7위로 최하위인 OK저축은행(6승 24패 승점 24)은 4연패 사슬에 묶였다.
대한항공 에이스 요스바니가 4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정지석은 24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 신호진은 23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만 15점을 합작한 요스바니(8점), 정지석(7점)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6-1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건재한 공격력을 내세워 11-8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12-11로 근소하게 앞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퀵오픈,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점령한 뒤 이준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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