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헌재 인근에서 '윤 파면 촉구' 대규모 집회
보수 결집세에 맞대응 판단…"에너지 결집 필요성"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석해 있다. 2024.12.28. kmn@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2/202502220602046522_l.jpg)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삼청동 안국역 인근에서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수도권 의원, 당직자·보좌진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을 당원들과 공유하고, 윤 대통령 파면 당위성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다. 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천개입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명태균 특검법' 관철도 촉구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단독 장외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광화문 집회 후 약 3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그간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집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장외 투쟁을 해왔는데, 보수 지지층 결집이 계속되자 당 차원의 맞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과 관련한 여권의 대야 공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지지층 결집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도부에서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저쪽(여권)은 내란 사태에 대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민주당에 내란 책임이 있다는 식인데, 그 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를 너무 많이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도 지지자들을 모아 (탄핵) 중간 과정을 보고하고,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집회에 나갈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헌재 인근으로 집회 장소를 옮긴 배경에는 탄핵심판 인용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은 오는 25일 종결된다. 내달 중순쯤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번 집회 개최 배경에 대해 "내란 종식과 관련한 중요한 국면에서 에너지를 결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야5당 원탁회의에서 공동 집회를 열지 않기로 한 만큼 당 차원의 사전 행사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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