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 EV3, 유럽서 흥행 돌풍…"국내 판매의 18배 수준"

뉴시스

입력 2025.02.22 09:01

수정 2025.02.22 09:01

EV3 1월 유럽 수출량 7646대 국내 판매량 18배 수출 달성 뛰어난 상품성으로 인기 지속 EV3 흥행에 전기차 주도권 강화
[서울=뉴시스]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콤팩트 SUV 부문을 수상한 기아 EV3.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콤팩트 SUV 부문을 수상한 기아 EV3.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가 유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8~12월 유럽으로 3만3000대 이상 수출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8000대에 육박하는 수출량을 기록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월 국내에서 생산한 EV3 7646대를 유럽에 수출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429대)의 약 18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흥행이 본격화되면서 수출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8월 1424대를 시작으로 9월 6158대, 10월 7993대, 11월 9098대, 12월 8500대를 유럽으로 수출했다. 5개월 동안 3만3173대가 유럽으로 향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EV3의 유럽 시장 판매 목표인 6만대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연간 8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EV3의 흥행 비결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뛰어난 주행 성능이 꼽힌다.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시 605㎞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각국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EV3는 올해 1월 네덜란드에서 1757대가 판매되며 해당 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스페인에서도 417대가 팔려 월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EV3의 성공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며 "올해 전기 세단 EV4 출시도 예정돼 있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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