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블루'는 21일(한국시간) "베츠가 김혜성이 팀에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달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주포지션인 2루수뿐 아니라 3루수와 중견수로도 기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예정이다.
다저블루는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베츠는 김혜성이 펑고 타구를 받는 동안 큰 소리로 격려했다"고 전했다.
베츠는 주로 외야수로 많은 시간을 뛰었지만 다저스 이적 이후로는 2루수와 유격수 등 내야수로 포지션을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유격수를 맡다가 시즌 후반 외야수로 옮겼는데, 올 시즌 다시 유격수로 시작한다.
2루수로 나설 일이 가장 많을 김혜성으로선 베츠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베츠 역시 새롭게 팀에 합류한 김혜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돕고 있다.
그는 "김혜성은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다. 분명히 야구를 좋아하는 것 같고,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한편 팀 훈련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는 김혜성은 전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그는 타석에선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큰 흠이 없었다. 선발 유격수로 나선 베츠와도 실전 호흡을 맞췄다.
22일 경기엔 김혜성은 결장했고, 베츠는 또다시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이날 2루수로는 토미 에드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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