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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재도전'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1위 팀의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뉴시스

입력 2025.02.22 13:46

수정 2025.02.22 13:46

"지난 경기는 마음가짐·경기력 모두 1등팀 답지 않아"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아직 봄배구 경쟁 끝나지 않아"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5.0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5.0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정규리그 조기 확정을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불태웠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홈팀 우리카드를 상대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앞선 29경기에서 25승 4패(승점 73)를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우리카드에 승리할 시 남은 6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달성하게 된다.

지난 18일 홈에서 우승 확정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주포 선수들의 공격이 막히며 대한항공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정규리그 조기 우승 재도전에 나선 블랑 감독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블랑 감독은 "지난 경기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배구 경기력에서 모두 1등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자평했다.

블랑 감독은 "1위가 확정되면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시스템으로 들어가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1위 팀으로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에서 아쉬웠던 서브, 블로킹, 왼쪽 공격 등이 오늘 경기에선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직전 경기 9득점에 그쳤던 에이스 레오에 대해서 "지난 경기는 레오 선수가 잘 풀리지 않았다. 당연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면서 "경기 후 토스 구질이나 공격 코스, 이를 위한 리시브 등을 개선하기 위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답했다.

블랑 감독은 "레오 선수는 경쟁을 좋아하고 프로의식이 강한 선수"라며 "오늘 경기를 통해 부진은 지난 경기 단 하루뿐이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레오를 향한 확신을 보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우리WON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2.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우리WON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2.07. jhope@newsis.com

우리카드로서는 안방에서 상대의 축포를 지켜보는 씁쓸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그거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충분히 우승 자격이 있는 팀이다. 존중받아야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우리로서 만약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를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으며 다음에는 우리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4위에 자리한 우리카드는 산술적으로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파에스 감독 역시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파에스 감독은 "선수들도 계속 싸우려 하고 있고, 좋은 훈련을 하고자 노력한다.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선수들이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우리 손에만 달린 것이 아닌 만큼, 마지막 경기, 마지막 점수까지 끝난 후 모두가 후회 없이 모든 과정을 치렀다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며 "시즌이 끝난 후엔 올 시즌 보완점에 대해 얘기하면서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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