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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종 극장 결승골' K리그1 김천, 제주에 3-2 역전승

뉴스1

입력 2025.02.22 16:01

수정 2025.02.22 16:01

김천 상무 선수들이 22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이동경(14번)의 동점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 선수들이 22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이동경(14번)의 동점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이건희가 22일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이건희가 22일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가 22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가 22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리그1 김천 상무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뒤집기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천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원기종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제주를 3-2로 제압했다.

16일 시즌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1-2로 패한 김천은 제주를 잡고 시즌 첫 승(승점 3)을 챙겼다.

반면 제주는 두 번이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제주의 시즌 성적도 1승 1패(승점 3).

경기 초반에는 원정팀 김천이 공세를 펼쳤고, 위협적인 세트피스 플레이로 제주를 위협했다.

다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찬용이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듯 보였으나 제주 수비수 이탈로가 먼저 걷어냈다.

전반 28분 이동경이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빗나가면서 김천은 득점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김천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하던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는 전반 29분 공격에 나섰고, 첫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남태희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건희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광주FC를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건희는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두 팀은 후반전 들어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김천은 후반 4분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 상대 선수 2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제주가 후반 12분 다시 앞서갔다. 이건희가 김천 수비 뒤공간으로 예리한 침투 패스를 했고, 유인수가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제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자, 박상혁이 헤더 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바꾼 김천은 후반 44분 극적 역전 골까지 뽑아냈다. 이동경의 슈팅이 제주의 김동준 골키퍼에 막혔지만, 골문 앞에 있던 원기종이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차 전세를 뒤집었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이 결정적 기회를 연거푸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다.